포토샵 필요 없는 갤럭시 갤러리 AI: 지우개, 빛반사 제거 및 구글 포토 비교 활용법
예전 싸이월드가 유행하던 시절을 떠올려 보면, 외출할 때 주머니에는 MP3 플레이어를, 가방에는 무거운 '디카(디지털카메라)'를 따로 챙겨 다녀야만 했습니다. 한때 크고 무거운 DSLR 카메라가 대유행을 하기도 했죠. 하지만 이제 사진이 특별한 직업이나 취미가 아닌 이상, 여행을 가든 일상을 기록하든 스마트폰 하나면 모든 것이 완벽하게 해결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실제로 최신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신제품을 발표할 때 렌즈의 밝기, 센서 크기, AI 보정 기술 등 카메라 기능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합니다. 스마트폰의 가치를 결정짓는 가장 핵심적인 기술이 카메라에 집약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런데 참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 그 엄청난 기술이 들어간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도 아무런 옵션을 건드리지 않은 채 그저 '자동(Auto) 셔터' 버튼만 찰칵 누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물론 자동 모드는 빠르고 편리하지만, 가끔 내가 눈으로 보는 풍경의 감동을 그대로 담아내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가장 거슬리는 부분은 피사체에 초점이 엉뚱하게 맞거나, 뛰어노는 아이들이나 우리 집 반려견처럼 움직임이 빠른 대상을 찍을 때 심하게 흔들린 심령사진이 찍혀버리는 경우입니다. "분명히 비싼 폰인데 왜 이럴까?" 하며 체념하기 전에, 카메라의 기본 구도를 이해하고 수동 설정을 조금만 만져보세요. 초반의 아주 약간의 번거로움만 감수하면, 평생 두고두고 웃으며 꺼내 볼 수 있는 진짜 '작품' 같은 추억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사진의 퀄리티를 결정하는 80%는 피사체 자체가 아니라 '구도'입니다. 아무리 좋은 풍경도 수평이 맞지 않고 삐딱하면 보는 사람이 불안함을 느끼고 아마추어 같은 인상을 줍니다. 최신 UI 환경에서는 카메라 설정에서 이 두 가지 기능만 켜두면 구도 잡기가 10배는 수월해집니다.
[카메라 필수 구도 세팅 순서]
1. 카메라 앱을 켜면 화면 우측에 점 네 개(사각형 모양)가 보입니다. 이를 누르면 가장 좌측에 있는 톱니바퀴 모양의 '설정' 아이콘을 터치합니다.
2. 설정 메뉴 상단 '인텔리전트 기능' 항목에서 '촬영 구도 추천' 스위치를 켭니다. (이 기능을 켜면 사진을 찍을 때 화면 중앙에 동그라미 가이드가 나타나며, AI가 분석한 최적의 구도를 실시간으로 코치해 줍니다.)
3. 화면을 밑으로 내려 '일반' 카테고리를 찾은 뒤, '촬영 가이드' 스위치를 켭니다. (화면에 수평을 맞출 수 있는 십자 가이드라인을 띄워주어 사진의 안정감을 높여줍니다.)
이제 AI가 추천해 주는 동그라미 가이드에 맞춰 스마트폰을 요리조리 움직여 보세요. 완벽한 수평과 구도가 맞춰지면 동그라미가 노란색으로 변합니다. 이때 셔터를 누르면 흔들림이나 삐딱함 없는 무결점 사진을 건질 수 있습니다.
자동 초점이 자꾸 엇나가거나 피사체가 흔들린다면, 카메라 하단의 모드 선택 바를 옆으로 밀어 '더보기'를 누른 뒤 '프로(Pro)' 모드로 들어가 보세요. 딱 세 가지만 알면 끝입니다.
위에서 프로 모드를 설명해 드렸지만, 실제로 메뉴에 들어가 보면 일반 사용자들은 직관적이지 않은 낯선 인터페이스에 벽을 느끼게 됩니다. 저 톱니바퀴 설정 메뉴조차 화면 밖으로 바로 꺼내져 있지 않고 '점 네 개'를 한 번 더 눌러야 들어갈 수 있게 꽁꽁 숨겨두었죠.
게다가 막상 설정으로 들어가도 ISO, Shutter Speed 등 전부 전문적인 영어 용어와 알 수 없는 숫자들로 도배되어 있습니다. 과연 평범한 일반 사용자들이 이런 복잡한 것을 일일이 검색(발품)해가며 건드려 설정을 바꿀까요? 가뜩이나 귀찮은데 불친절하고 복잡한 기능 설명을 마주하면, 마음먹고 한번 바꿔보려다가도 "아, 그냥 자동으로 대충 찍고 말지" 하며 포기하게 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보면서 따라 하기가 싫어질 정도였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에게 '진짜 사용자 친화적인 AI 가이드 도입'을 제안하고 싶습니다. 사용자가 굳이 검색해서 프로 모드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상황에 맞게 스마트폰이 먼저 말을 걸어주는 기능 말입니다. 예를 들어, 어두운 실내에서 아이가 뛰는 것을 촬영하려 할 때 [피사체가 심하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빠른 셔터 스피드 모드'를 적용해 보시겠습니까?]라는 친절한 자동 팝업 안내 문구와 터치 버튼을 띄워주는 것이죠. 연속 촬영이 필요하거나 초점이 안 잡혀 헤맬 때 AI가 알아서 상황을 인식하고 해결책(버튼)을 넛지(Nudge)해 준다면 얼마나 혁신적이고 편리할까요?
이렇게 사용자가 복잡한 용어를 몰라도 '결과물'을 위해 팝업 버튼 하나만 누르면 되는 기능이 생긴다면, 소비자들은 그 어떤 1억 화소 스펙보다도 "이 폰 진짜 너무 편리하고 내 마음을 잘 알아준다"라고 감탄할 것입니다. 그리고 오직 그 카메라의 배려심 깊은 UX(사용자 경험) 하나만으로도 그 스마트폰 기종을 선택하는 엄청난 마케팅 포인트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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